억만장자들의 세금 이연 전략...당신보다 더 적은 소득세 내는 방법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억만장자들도 세금을 최소한으로 내길 원한다. 차이점이라면 이들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세금을 제로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전략은 초고액자산가들만의 전유물이지만, 일반인들도 따라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모든 억만장자들은 '삶의 또 다른 필연'인 세금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들을 고용하는데, 일부는 더욱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 제프 베이조스는 2007년과 2011년 연방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세계 2위 부자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도 2018년 연방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 조지 소로스는 3년 연속 연방소득세를 내지 않은 적이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IRS는 2024년 초 의회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새로운 자금을 지원받아 2월부터 초고액자산가들과 그들의 파트너들에 대한 단속을 시작했다. IRS 통계에 따르면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 납세자 수가 지난 10년간 50% 증가했음에도 이들에 대한 세무조사는 80% 이상 감소했다.

이들의 재무설계사들은 어떻게 이런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일까? 우선 세금 이연을 적극 활용한다. 억만장자들은 대개 자신의 부를 회사 주식으로 보유한다. 주식 가치가 오르면 순자산도 증가하지만, 이는 과세 대상이 아니다. 미국 정부는 주식을 팔아 수익을 실현할 때만 세금을 걷을 수 있다. 따라서 해결책은 단순히 주식을 팔지 않는 것이다.

이 전략은 억만장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또 다른 혜택을 가능하게 한다. 주식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는 대신, 보유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추가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과세 대상이 되는 거래 없이도 순자산을 늘릴 수 있다.

억만장자들이 사용하는 더 고도화된 절세 전략으로는 자선 기부, 역외 계좌, 관대한 세액공제 등이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더 많은 전문 지식과 투자가 필요하지만, 좋은 재무 자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억만장자들이 사용하는 일부 전략은 창의적 발상의 산물이다. 예를 들어 피터 틸은 한때 50억 달러를 로스 IRA에 보유했다. 이 비과세 계좌는 원래 중저소득층의 자산을 세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틸의 자문단은 개발도상국 GDP에 맞먹는 금액을 이 계좌에 넣는 방법을 찾아냈다.

LA 클리퍼스의 구단주 스티브 발머도 이러한 전략을 활용했다.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발머는 선수들의 계약금을 세금 공제 항목으로 처리해 연봉 4만5000달러의 직장인보다 더 적은 소득세를 냈다. 발머의 자문단은 공장 설비를 공제받는 것처럼 선수 계약금을 공제받을 수 있는 허점을 발견했다.

이러한 전략들 중 일부는 부도덕해 보일 수 있지만, 재무 자문가들이 작은 규모로도 당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