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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면제하기로 한 미국 정부의 깜짝 주말 결정에 알리바바를 비롯한 주요 기술기업들이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알리바바는 최근 뚜렷한 실적 반등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며 '해방의 날'로 명명된 대규모 관세 부과 조치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발표 직후 보복조치를 취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 90일간 관세 유예를 선언했다. 동시에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145%까지 대폭 인상했다. 이에 대응해 중국 정부는 금요일 자국의 관세율을 125%로 인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말의 관세 면제 결정은 긍정적이고 환영할만한 기조 변화로 받아들여졌다. 금융 위기가 경제 위기로 확대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전면적인 무역전쟁은 양국 모두에 타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성적인 판단이 우세해진 것으로 보이면서 알리바바 주가는 급등했다.
그러나 시장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기대하며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일 수 있다. 우선 '체면'이 중국 비즈니스 문화의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트럼프의 전통적 외교 예의를 벗어난 태도는 갈등을 완화하기보다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 또한 행정부는 이번 면제 조치가 단기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알리바바 주가가 당장은 상승할 수 있지만, 결국 이번 미니 랠리도 속도가 둔화되고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기적인 강세 관점에서 보면, 낙관론자들이 알리바바 주가를 무역전쟁 긴장이 고조되기 전 상단 기준선이었던 130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하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115~120달러 구간의 다년간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
특정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가 일시적이고 세계 양대 경제국 간의 오랜 갈등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만큼, 최근 기술주 상승세는 일시적일 수 있다.
알리바바의 약세 전망에 대한 통계적 근거도 있다. 2주 단위로 볼 때 알리바바는 중립에서 약간의 상승 편향을 보인다. 즉, 100번의 거래 중 51~52번 정도만 2주 후 상승하는 좋은 흐름을 보인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약세 베팅이 '가치투자' 기회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중립적인 거래를 베터에게 유리한 쪽으로 기울일 만한 인센티브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알리바바에 대한 낙관론이 곧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4월 25일 만기 120/117 베어 풋 스프레드가 매력적으로 보인다. 이는 120달러 풋옵션을 매수(호가 840달러)하고 동시에 117달러 풋옵션을 매도(매도호가 640달러)하는 거래로, 순비용은 200달러다.
만기 시점에 알리바바 주가가 117달러 매도 행사가 이하로 떨어지면 최대 수익은 100달러로, 50%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주목할 점은 현재 주가가 목표가보다 낮다는 것이다. 시간가치 감소가 매수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대신 유리하게 작용한다.
본질적으로 매수자는 이미 서면상 이익 포지션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단순히 데빗 스프레드의 최대 지급금을 받기 위한 패리티 수렴만 기다리면 된다. 일반적으로 크레딧 매도자들이 수렴을 기다리지만(그들의 경우 제로로의 수렴), 현재 상황에서 120/117 베어 풋 스프레드는 사실상 리스크가 역전된 상태다.
마지막으로 이 거래가 매력적인 이유는 알리바바 주가가 2주 동안 1.7%(매도 행사가와 현재 시장가격의 차이) 상승할 확률이 기본적으로 42%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경험적으로는 중립적인 베팅이 앞서 언급한 베어 풋 스프레드의 맥락에서는 약세로 기울어진다. 알리바바에 대해 반드시 부정적이지 않더라도, 월가가 제공하는 이런 가치투자 기회는 무시하기 어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