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벌 머스크 `보잉, 미중 디커플링으로 위기...에어버스 수혜 불가피`

테슬라 이사회 멤버이자 일론 머스크의 동생인 킴벌 머스크가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보잉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며, 유럽 경쟁사 에어버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요 내용

킴벌 머스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서 보잉이 퇴출됐다. 대분리(디커플링)가 시작됐다'며 미국에서 제조되는 보잉 항공기 한 대당 약 1만개의 중국산 부품이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이 자국 항공사들에게 보잉 항공기 인수를 중단하고 미국 기업으로부터 항공기 관련 부품 구매를 자제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된 발언이다. 중국의 이러한 조치는 주말 미국산 제품에 대해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의 상호 관세에 대응한 것이다.

머스크는 '항공기 제조에 필요한 부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보잉의 미국 내 판매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고, 보잉이 더 이상 세계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게 되면서 에어버스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