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목요일 미중 관세 교착상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시사했다. 틱톡 매각 협상도 이와 연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발언은 양국이 추가적인 경제적 긴장 고조를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주요 내용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비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추가 관세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관세를 올리고 싶지 않을 수 있다...사람들이 물건을 사도록 해야 하는데, 어느 시점에서는 사람들이 구매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대부분의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의 보복 조치 이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45%까지 인상했다. 그러나 행정부는 이후 추가 인상을 연기했으며, 트럼프는 중국 당국자들과 접촉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시장 영향
관세 인상 중단 가능성은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미중 무역 관계를 악화시켰던 이전의 공격적인 접근방식에서 변화를 보여준다.
중국이 "관세와 관련해 숫자 게임에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의 완화된 어조는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틱톡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바이트댄스의 틱톡 미국 사업부 분사를 위한 거래안이 존재하지만, 트럼프는 이 거래가 보류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는 중국에 달려있다"며 "이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해결될 때까지 거래를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협상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가운데 무역 관계와 틱톡 거래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트럼프의 발언은 긴장 완화를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진전은 양국이 다음 단계 협상을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달려있다.
한편 틱톡의 미국 공공정책 책임자인 마이클 베커만은 최근 워싱턴 기반 직책에서 글로벌 자문역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