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잉 구매 중단, 자국 항공기 제조사 코막에 부메랑 될 수도

중국의 최근 보잉(NYSE:BA) 항공기 구매 중단 조치가 미국 기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자국 항공기 제조사 코막(Comac)에 오히려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코막의 운항 항공기 수는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주요 내용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보잉 항공기 구매 중단 결정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하이 소재 항공기 제조사 코막에 잠재적 피해를 줄 수 있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고율 관세는 양국 항공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항공사들은 보잉 항공기 신규 주문을 보류하고 기존 주문 항공기 인도 시 승인을 받도록 지시받은 상태다.

그러나 코막의 낮은 생산율로 인해 이러한 주문을 신속히 대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항공산업의 또 다른 주요 업체인 에어버스에 오히려 이득이 될 수 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항공기를 연루시킴으로써 의도치 않게 자국의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는 코막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코막의 주력 상용 항공기 모델인 C919는 GE 에어로스페이스, 허니웰 인터내셔널, RTX 등 미국 기업들의 핵심 기술에 의존해 운항이 가능한 상태다.

중국이 C919를 보잉 737 MAX와 에어버스 A320neo의 경쟁기종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현재 상업 운항 중인 C919는 약 16대에 불과하며, 모두 중국 국내에서만 운항되고 있다.

시장 영향

미중 관세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24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보잉(NYSE:BA)으로부터의 항공기 인도를 중단했다. BofA 증권은 이러한 중국의 보복 전략에서 보잉이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에 협상 개시를 촉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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