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텍스, 알리프트렉·저나벡스 성과에 투자자들 주목...실적 발표 앞두고 긴장감

버텍스 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 Inc)가 긴장감 속에서 실적 발표 주간을 맞이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2025년 들어 연초 대비 20%, 지난 12개월간 21%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한 달간 3.5% 하락한 가운데, 5월 5일 장 마감 후로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알리프트렉과 저나벡스 - 두 가지 주요 신약 출시

JP모건의 제시카 파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회사의 두 가지 주요 신약인 알리프트렉과 저나벡스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JP모건은 버텍스의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인 트리카프타가 여전히 1분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전체 매출 27.4억 달러 중 25.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러시아의 지적재산권 무시 등 국제적 악재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변수는 알리프트렉과 저나벡스다. JP모건은 알리프트렉의 매출을 5,000만 달러, 저나벡스는 100만 달러 미만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유통망 재고 확충이나 예상보다 높은 시장 수요가 있을 경우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파이 애널리스트는 저나벡스의 초기 IQVIA 처방 추세가 이미 투자자들의 낮은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수요가 소매 약국과 병원 중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보험 적용 범위와 환자 유형은 어떻게 될지 등은 아직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버텍스 주가는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20일, 50일, 200일 단순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8일 이동평균선은 약간 하회하고 있다.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와 약간의 매수세는 최근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낙관론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 모멘텀과 1분기 실적을 통해 신제품의 성과가 입증된다면, 버텍스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의 경우 애널리스트들은 전망치를 재조정해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