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들, 경기 불안에 외식 줄이고 냉동피자 구매 급증...2009년 금융위기 때와 유사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냉동피자 등 가정 내 간편식품 소비를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주요 내용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경제 불안이 가중되면서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냉동피자를 포함한 냉동피자 구매를 늘리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 경기 침체기에도 관찰된 바 있다.

가격최적화 기업 프로스홀딩스의 크레이그 자와다 최고비전책임자(CVO)는 "경기 침체기에 고가 냉동피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이 모순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외식을 집밥으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모든 경기 하강기에 발생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냉동식품, 특히 냉동피자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IBISWorld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연간 65억 달러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시장 영향
경제 불안이 다시 고조되면서 소비자들은 외식을 줄이고 식료품점 냉동식품 코너에서 장을 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정 중심의 소비 행태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정 내 식사와 냉동식품 선호 현상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미국인 1인당 연간 피자 소비량은 약 40파운드에 달했으며, 팬데믹을 거치며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됐다.

한편 최근 발표된 2월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며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