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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세계 최고 부자가 된 사람은 없다. 빌 게이츠도 마찬가지다. 그는 단순히 개인용 컴퓨터 물결을 타고 성공한 것이 아니라, 그 물결을 직접 일으킨 주역이다.
하버드대 중퇴생 출신의 이 기술계 거물은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 창립했다. 이후 수십 년간 혁신과 시장 지배, 세계를 바꾸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이어졌다. 게이츠는 이미 오래전 마이크로소프트의 일상 경영에서 물러났지만, 세계 부자 순위에서는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세계 최대 민간 자선단체인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회장으로서 코딩 대신 사회적 대의를 추구하며, 기부 활동과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투자 포트폴리오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음에도 그의 자산가치는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2025년 4월 현재 빌 게이츠의 순자산은 1046억달러로, 세계 14위 부자다. 이는 2022년 게이츠 재단에 200억달러라는 역사적인 기부를 포함해 수년간 수백억달러를 기부한 이후의 금액이다.
대규모 자선활동에도 불구하고 게이츠는 여전히 거물급 부자다. 그의 재산은 더 이상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투자회사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리퍼블릭 서비스, 디어앤코, 에코랩, 포시즌스 호텔 등 수십 개 기업에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즉, 그는 이제 단순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아닌 자선사업가이자 투자 거물이 된 것이다.
과거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주주였다. 하지만 2020년 이사회에서 물러나고 수십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기부하면서 그의 지분은 상당히 감소했다. 2025년 현재 그의 마이크로소프트 지분은 1% 미만이다.
그러나 시가총액 2.5조달러가 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작은 지분도 여전히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 2020년 3월 기준 그의 지분은 1.3%였으나, 이후 대부분이 게이츠 재단의 글로벌 보건 및 교육 사업을 위해 기부되었다.
현재 게이츠의 부는 코딩이나 기업 급여가 아닌 투자수익에서 나온다. 신뢰할 수 있는 자문단이 운영하는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는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수백억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에너지에서 폐기물 관리, 호텔에 이르기까지 게이츠의 제국은 조용하고 꾸준하게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기술 업계에서 게이츠는 여전히 상위권이지만 더 이상 최상위는 아니다. 현재는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가 2000억-3000억달러대의 순자산으로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다른 억만장자들과 달리 게이츠는 일찍 경영에서 물러나 막대한 부를 기부했음에도 여전히 억만장자 반열에 들어있다. 이는 그를 특별한 위치에 올려놓았다.
그는 순다르 피차이(알파벳 CEO, 약 13억달러)나 사티아 나델라(마이크로소프트 CEO, 약 14억달러) 같은 유명 기술기업 리더들보다도 부유하다. 이들 경영진이 주식으로 보상을 받는 반면,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처음부터 일구었고 그의 유산이 이를 증명한다.
게이츠는 람보르기니 컬렉션이나 화성 로켓 제작 같은 것에 투자하지 않는다. 워싱턴주 메디나에 있는 '크사나두 2.0'이라 불리는 그의 집은 기술적으로는 호화롭지만, 금으로 도금된 초대형 저택은 아니다.
대신 게이츠는 역사상 가장 활발한 자선사업가 중 한 명이다. 게이츠 재단에 590억달러 이상을 기부해 백신, 공중보건, 위생, 교육 분야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지원했다. 2022년 200억달러 기부는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는 계획의 일부일 뿐이다.
게이츠는 재단 외에도 억만장자들이 생전에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기로 약속하는 '기빙 플레지'의 회원이다. 인터뷰에서 그는 자녀들에게는 적당한 금액만 남기고, 신탁기금이 아닌 가치관을 물려주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69세의 게이츠는 사업보다 글로벌 임팩트에 더 집중하고 있다. 그는 계속해서 저술 활동을 하고, 전염병 대비태세와 지속가능 에너지를 옹호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물러났음에도 그의 의견은 여전히 기술계에서 영향력을 가지며, 그가 발언할 때마다 주식시장이 반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