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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둠으로 알려진 거시경제 전문가 누리엘 루비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준의장 비난과 연준 독립성 침해 시도에 대해 반박했다.
주요 내용
루비니는 화요일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의 연준의장 비난을 '서툰 책임 전가'라고 지적하며, 이는 트럼프의 최근 행보에 대한 '반쯤 합리적인 설명'이라고 평가했다.
루비니는 트럼프가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와 경기 침체의 책임을 파월과 연준에 전가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월 의장 혼자서는 금리를 인하할 수 없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세 부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FOMC가 금리 인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비니는 트럼프가 파월 해임을 거론한 것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시장은 이에 부정적으로 반응해 채권 수익률과 신용 스프레드가 상승했고 달러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이 굴복해 정책금리를 인하한다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불안정해지면서 채권 수익률이 더 크게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며 "파월이 굴복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트럼프에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루비니는 트럼프가 대법원 판결을 통해 파월을 해임하더라도 이는 '피로스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불안정해지면서 결국 채권 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영향
트럼프는 이후 파월 해임 발언을 철회하며 "그럴 의도가 없었고, 처음부터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과 달러, 국채가 반등했다.
루비니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시작부터 비판해왔다. '해방의 날'이라는 표현을 '오웰식 이중어법'이라고 비판하며, 관세가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만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시장이 연준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트럼프와 파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3자 치킨게임'에서 트럼프가 가장 먼저 물러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