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글로벌] 5월 연휴 한시 특별할인 이벤트](https://img.wownet.co.kr/banner/202504/2025043082721762a73c4b0d9da349268af4fb4f.jpg)
현재 미국에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은 145%를 넘어섰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1기 때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이미 심각한 경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재고를 미리 확보했지만, 이러한 재고는 수개월 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결국 추가 비용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이나 기타 아시아 국가에서 제품을 대량 조달하는 의류 제조업체와 소매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낮은 이윤율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들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거나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음은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4개 대형 의류 브랜드 기업이다.
VF코프(NYSE:VFC)는 2023년 10월 실적 발표에서 배당금을 71% 삭감했다. 하지만 이는 타임버랜드, 반스, 노스페이스, 잔스포츠, 디키스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 제조업체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2021년 봄 주당 9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이후 3년간 급락해 저가 온라인 경쟁사들의 공세와 매출 부진으로 13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2024년 5월 최저점에서 반등하는 듯했으나, 무역전쟁 여파로 26달러에서 다시 11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VF코프는 생산기지의 대부분이 아시아에 있어 장기 무역전쟁에 취약한 구조다. 중국에 400개 이상, 베트남에 200개의 공장을 보유한 반면 미국 내 공장은 50개 미만이다. 미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인도와 같이 관세율이 낮은 국가로 생산기지를 옮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VF코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로, 경쟁사인 PVH코프의 5배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또한 높은 부채비율(3.42), 매출 감소, 벤징가 엣지 평가에서 가치 부문 16.94점이라는 저조한 점수 등이 우려된다. 브랜드 가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투자를 피해야 할 종목으로 보인다.
컬럼비아(NYSE:COLM)는 신발과 아웃도어 의류를 전문으로 하는 또 다른 아시아 의존도가 높은 의류기업이다. 주로 자사 브랜드로 판매되는 제품들은 백화점과 스포츠용품점을 통한 도매 유통이 주를 이루며, 이미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주요 생산기지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대만에 집중되어 있다. 일본, 인도, 방글라데시에도 상당한 규모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익성 하락과 기업 가치에 맞지 않는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관세전쟁의 추가 피해를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컬럼비아의 주가수익비율은 16.5배로 대부분의 의류 제조업체보다 높은 수준이며, 이는 7% 미만으로 하락한 수익률로는 정당화되기 어렵다. 최근 5분기 중 4분기에서 매출이 감소했으며, 배당수익률은 1.87%에 불과하다. 벤징가 엣지에서도 모멘텀 29.11점, 퀄리티 39.30점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이달 초에는 데드크로스(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가 발생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37로 여전히 과매도 기준선 위에 있어, 추가 하락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이글(NYSE:AEO)은 한때 미국 교외 쇼핑몰의 대표 브랜드였으나, 현재는 위상과 수익성이 모두 하락했다. 자사 브랜드와 보다 저렴한 에어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제품을 생산하는 전 세계 공장은 직접 소유하지 않고 있다. 중국 101개, 베트남 67개, 인도 39개, 캄보디아 27개, 방글라데시 24개 공장 등 대부분의 공급업체가 아시아에 위치해 있어 현재의 관세 환경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아메리칸이글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직접 소유하지 않은 아시아 공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인해 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주가수익비율 7.4배, 주가매출비율 0.36배로 거래되고 있지만, 아버크롬비앤피치나 어반아웃피터스와 같은 경쟁사들보다 수익률이 낮다. 작년 10월 이후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지 못했으며, 유통주식의 약 19%가 공매도된 상태로 의류 소매업체 중 가장 높은 공매도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리바이스트라우스(NYSE:LEVI)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청바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 청바지들이 높은 관세에 직면한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컬럼비아나 VF코프보다 더 넓은 지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의존도가 높다. 미국 내 공장은 로스앤젤레스에만 있다.
컬럼비아나 VF코프와 달리 리바이스는 2024년 최저점에서 매출과 수익률이 반등했다. 2월에는 202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매출도 3분기 연속 성장했다. 그러나 관세 외에도 여러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 주가수익비율 11.6배, 높은 주가장부가비율 3.01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배당성향도 의류 제조업체로서는 높은 58%를 기록하고 있다. 벤징가 엣지에서도 모멘텀 25.66점, 성장성 60.95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어, 기술적 지표도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