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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아메리칸이글 아웃피터스(AEO)의 2025년 가을 광고 캠페인의 새로운 얼굴로 발탁됐다. 이 소식은 주말 내내 소셜미디어 X에서 화제를 모았다. '시드니 스위니는 멋진 청바지를 가졌다'라는 광고 문구는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일부는 재치있는 언어유희를 칭찬했지만, 특히 정치적 진보 성향의 사용자들은 '청바지(jeans)'와 '유전자(genes)'의 중의적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예상대로 이러한 반발은 정치적 보수 성향의 지지를 불러일으켰다. 온라인상의 논란과 관계없이 이 광고는 분명히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P.T. 바넘의 '나쁜 홍보도 홍보다'라는 관점에서 보면 교과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심 증가는 아메리칸이글의 사업과 주가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이 브랜드가 밸류에이션이나 기본적 지표가 아닌 소셜미디어의 열풍에 힘입어 다음 밈 주식이 될 수 있다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고무적인 점은 아메리칸이글이 밈 주식 지위 없이도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는 것이다.
아메리칸이글에 대해 강세 전망을 하는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다. 회사가 수익성이 있고, 주가가 매력적이며, 4%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한다. 여기에 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광고 캠페인으로 이러한 연결고리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아메리칸이글 아웃피터스는 1977년 설립되어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사 브랜드인 아메리칸이글 외에도 에어리, 토드 스나이더 등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메리칸이글은 젊은 소비자층에서 강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서카나의 미국 시장 조사에 따르면, 15-25세 연령대의 청바지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에어리 브랜드는 같은 연령대에서 속옷 부문 3위를, 에어리의 액티브웨어 라인인 OFFL/NE는 15-35세 여성 레깅스 부문 2위, 전체 액티브웨어 부문 3위를 기록했다.
1997년생인 시드니 스위니는 Z세대에 속하며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모두에서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녀와의 연계는 아메리칸이글의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회사는 한정판 시드니 스위니 데님 재킷과 가정폭력 인식 제고를 위한 분홍색 나비 패치가 부착된 특별판 '시드니 진'을 출시했다. 이 청바지의 수익금 전액은 위기 문자 상담 라인에 기부될 예정이다.
다른 밈 주식들과 달리 아메리칸이글은 허상이 아닌 실적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12개월간 1억967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더욱 매력적인 점은 주가가 이러한 수익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이다. 2026년 1월 기준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 미만으로, S&P 500의 선행 PER 22.5배와 비교해 상당한 할인율을 보이고 있다.
아메리칸이글은 수익성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뿐만 아니라 배당주이기도 하다. S&P 500의 3배가 넘는 4.3%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한다.
다만 보수적인 배당 투자자들은 아메리칸이글의 배당 성장 기록이 일관적이지 않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회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2년 배당을 중단했다. 2023년 배당을 재개했지만 분기 배당금을 주당 0.18달러에서 0.10달러로 삭감했다. 2024년에는 안정성을 회복하여 현재 주당 0.125달러로 배당금을 인상했다.
배당 외에도 아메리칸이글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환원하고 있다. 2025년 1분기에만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2억5300만 달러를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월가는 아메리칸이글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의견을 보면 매수 1건, 보유 8건, 매도 2건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11.3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 미만의 상승여력을 암시한다.
결론적으로 아메리칸이글의 투자 매력은 시드니 스위니 캠페인의 화제성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4.2%의 높은 배당수익률, 젊은 소비자층과의 강한 유대관계가 강세 전망의 근거다. 스위니 캠페인으로 인한 가시성 증가는 이러한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으며, 밈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더해진다면 이는 추가적인 보너스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