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주식 열풍 재점화...시드니 스위니 효과에 아메리칸이글 등 급등

밈주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배우 시드니 스위니와 아메리칸이글(AEO)의 협업이 이 같은 현상을 이끌었다. 이 소식에 밈주식 투자자들이 반응하면서 목요일 아메리칸이글 주가가 상승했다.

밈주식 열풍은 아메리칸이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크리스피크림(DNUT), 오픈도어(OPEN), 콜스(KSS), 고프로(GPRO) 등도 최근 급등세를 보였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대부분 특별한 뉴스 없이 발생했다. 공매도 비중이 높거나 주가가 낮은 기업, 또는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을 찾아 매수에 나서는 밈주식 투자자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신규 밈주식의 미래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밈주식의 역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1년 초 밈주식 열풍을 이끌었던 종목들의 현재 상황을 분석해보자.

• 게임스톱(GME)은 지난 5년간 2,291% 상승했으나, 밈주식 열풍 당시 최고가 75달러 대비 68.29% 하락했다.
• AMC엔터테인먼트(AMC)는 5년간 89.84% 하락했으며, 밈주식 광풍 당시 최고가 551.91달러에서 99.39% 급락했다.
• 블랙베리(BB)는 5년간 12.58% 하락했고, 밈주식 열풍 최고가 18.92달러 대비 78.8% 하락했다.
• 베드배스앤비욘드는 2023년 4월 파산 후 상장폐지됐다. 오버스톡닷컴이 자산을 인수해 비욘드(BYON)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베드배스앤비욘드 브랜드는 비욘드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존속 중이다.
• 노키아(NOK)는 5년간 4.15% 상승했으나, 밈주식 열풍 최고가 6.29달러 대비 29.7% 하락했다.

초기 밈주식 중 상승세를 유지한 종목이 단 2개에 불과하고, 모든 종목이 최고가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밈주식 열풍에 동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월가의 신규 밈주식 전망은

팁랭크스 주식비교 도구에 따르면, 월가는 최근 밈주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아메리칸이글, 크리스피크림, 오픈도어는 '보유' 의견을, 콜스와 고프로는 '소폭 매도' 의견을 받았다. 새로운 밈주식 중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받은 종목은 전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