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전쟁에 인텔 구형 반도체 수요 급증..."관세 영향으로 기업들 위험 분산"

미중 무역전쟁이 인텔(NASDAQ:INTC)의 구형 반도체 칩 수요를 예상치 못하게 견인하고 있다.

주요 내용
인텔의 최고제품책임자(CPO)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는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PC와 데이터센터 부문 모두에서 구형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거시경제 우려와 관세로 인해 모든 기업들이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산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면제된 상태지만, 중국 정부는 보복 조치로 미국산 반도체에 최대 8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높은 관세가 올해 남은 기간 PC 시장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온디바이스 AI 기능과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의 새로운 윈도우 사이클에 의존해 주력 시장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인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러닝 포인트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이클 애슐리 슐만은 "구형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거시경제의 경고 신호"라며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는 '충분히 좋은' 제품이 최첨단 제품보다 선호된다"고 분석했다.

시장 영향
인텔은 1분기에 126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123억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13센트로 예상치 1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2분기 전망에서 인텔은 112억~124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 128억4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주당손실은 32센트로 예상되어 시장 전망치인 16센트 손실보다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된다.

주가 동향
인텔 주가는 목요일 4.37% 상승한 21.49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5.12% 하락한 20.39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6.2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