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추종보다 자산 축적이 중요하다

1976년 월스트리트저널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 중 한 명이 밝힌 놀라운 통찰을 담은 칼럼을 게재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에게 인류 최고의 발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을 때였다.

그는 바퀴나 전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복리"라고 답했다.

실제로 그가 이런 말을 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 말이 담고 있는 진실은 부정할 수 없다.

단순해 보인다. 실제로도 단순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이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복리의 첫 번째 원리: 이자에 대한 이자

복리는 돈의 영구기관과 같다. 원금에 대한 이자뿐 아니라 이자에 대한 이자도 받는다. 그리고 그 이자에 대한 이자도 받는다. 이것이 계속 반복된다.

이를 통해 평범한 투자 수익률도 포트폴리오를 인상적인 규모로 불릴 수 있다. 물론 그렇게 두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서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여기서 실수를 저지른다. 더 높은 수익률을 쫓는 데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시장 수익률을 이기는 것이 승리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자산 축적은 연간 벤치마크 비교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위험 감내도와 감정적 인내심을 고려할 때, 포트폴리오를 최대 잠재력까지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몇 년간 시장 수익률을 이기고 100만 달러를 얻는 것과, 여러 해 동안 시장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120만 달러를 얻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나은가?

은퇴 후에는 자랑거리로 생활할 수 없다.

복리의 두 번째 원리: 시간이라는 숨은 초능력

투자금이 더 오래 투자된 상태로 유지될수록, 복리는 자산 형성의 조용한 파트너로서 더 강력하게 작용한다.

워런 버핏은 분명 뛰어난 투자자지만, 그의 진정한 초능력은 시간이다. 그는 80년 동안 꾸준히 좋은 투자자였고, 인내심 있는 투자자였다.

복리의 시간 요소는 버핏의 자산 축적을 우주로 날려보낸 로켓 연료와 같았다. 그가 55세가 넘어서야 첫 10억 달러를 달성했고, 그의 전체 자산의 97%가 65세 이후에 축적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찰리 멍거는 이를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복리의 첫 번째 규칙은 불필요하게 중단하지 않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보통 어떻게 이를 중단하는가? 더 높은 수익률을 쫓다가 그렇게 된다. 이는 마치 분재가 너무 천천히 자란다고 전기톱을 들이대는 것과 같다.

피터 린치는 1977년부터 1990년까지 피델리티의 매겔런 펀드를 운용하며 연평균 29.2%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S&P 500 수익률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투자자들이 엄청난 수익을 올렸을 것 같지 않은가?

그렇지 않다. 린치의 놀라운 운용 기간 동안 평균적인 펀드 투자자들은 오히려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왜일까? 큰 상승 후에 뒤늦게 매수하고, 하락 시기에 공포감에 매도했으며, 다른 '시장의 승자'를 찾아 현금으로 대기하느라 꾸준히 투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복리 기계를 자판기로 만들어버렸고, 결국 돈만 날렸다.

복리의 세 번째 원리: 신규 자금 - 승수 효과

자산 형성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요소는 수익률이나 타이밍이 아니다. 바로 당신 자신이다. 구체적으로는, 월별 적립금이다.

1,000달러로 시작해서 연 10%의 수익률을 얻는다고 가정해보자. 5년 후에는 약 1,600달러가 된다. 나쁘지 않다.

하지만 매월 100달러씩 추가 투자한다고 생각해보자. 5년 후에는 포트폴리오가 거의 10,000달러로 불어난다. 이는 500%의 증가다 - 더 나은 성과가 아닌, 꾸준하고 지루하지만 강력한 일관성 때문이다.

자산 형성 여정의 첫 10-15년 동안은 얼마나 잘 투자하는지보다 얼마나 많이 투자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수익률을 두 배로 올릴 수 있다면 어떨까? 계산해보면:

• 연봉의 20%를 저축하고 연 5% 수익률을 얻으면, 약 4.5년 만에 포트폴리오 잔액이 연봉을 초과한다.
• 수익률을 10%로 두 배 늘리면? 단지 5개월 더 빨리 도달할 뿐이다.

자산 축적의 세 가지 요소

직관적으로는 최고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자산을 최대화하는 최선의 방법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간과 월별 적립금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연간 수익률 최대화와 자산 최대화는 서로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산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홈런을 칠 필요가 없다. 다음 세 가지 단순한 습관을 쌓으면 된다:

1. 합리적이고 반복 가능한 수익률 달성
2. 시간이 조용히 일하도록 방해하지 않기
3. 매월 꾸준히 신규 자금 추가하기

이것이 바로 삼박자다. 특별한 기교도, 빠른 부자가 되는 거래도 필요 없다. 단지 지루하지만 아름다운 복리의 힘이다.

복리의 초기 단계에 속지 말라. 느리게 느껴지고,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복리는 그렇게 시작된다. 조용히. 보이지 않게. 그리고... 기하급수적으로.

인내심을 가져라. 계획을 고수하라. 복리 포트폴리오 성장이 실제로 작동한다는 것을 믿어라.

이번 주에는 이 세 가지 원칙을 염두에 두고 투자 전략을 검토해보라. 시장이 출렁이고 헤드라인이 요란한 지금, 드라마틱한 행동 대신 규율을 따르라.

다른 이들이 레이저 포인터 공장의 카페인 중독 고양이처럼 성과를 쫓는 동안, 당신은 조용히 멈출 수 없는 모멘텀을 구축할 것이다.

자산 축적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할 필요는 없지만, 복리의 세 가지 요소를 모두 받아들임으로써 확실히 그 선을 통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