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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업종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PDR 에너지 셀렉트 ETF(NYSE:XLE)로 추적되는 에너지 섹터는 지난 한 달간 11.47% 급락하며 S&P500 지수에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유가 하락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반면 SPDR S&P500 ETF(NYSE:SPY)는 같은 기간 0.91% 하락에 그쳤다.
전반적인 시장이 횡보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너지 종목들은 자유낙하했다. 셰브론(NYSE:CVX)은 이번 달 16.73% 하락했고, 할리버튼(NYSE:HAL)은 19.16% 폭락했으며, 옥시덴탈 페트롤리엄(NYSE:OXY)은 18.25% 급락했다.
APA(NASDAQ:APA)는 무려 22.74% 폭락했다. 셰일오일의 대표주자인 데본 에너지(NYSE:DVN)도 16.31% 하락하는 등 업계 전반에 걸쳐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이러한 하락의 주요 원인은 65달러 선 아래로 떨어진 미국 원유 가격과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 정책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과 투자자 신뢰도 하락이 겹친 것이다. CNBC에 따르면 베이커 휴즈, SLB, 할리버튼 등 석유서비스 대기업들은 이미 탐사와 시추 투자가 둔화되고 있으며, 북미 지역 활동이 두 자릿수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업계는 관세 정책을 직접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슐럼버거(NYSE:SLB)의 올리비에 르 푸슈 CEO는 지난주 "관세가 경제적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커 휴즈(NASDAQ:BKR)는 관세 인상으로 실적이 최대 2억 달러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의 석유 패권을 강화하려 했던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자본 규율을 우선시하고 명확한 정책 신호를 기다리면서 이 계획은 잠시 중단된 상태다. 미국석유협회(API) 분석가의 말처럼 현재 업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는 '불확실성'이다. 지금으로서는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이 불확실성만 양산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