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 中·러 견제 위해 36조원 규모 개혁안 발표...사단당 드론 1000대 배치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을 앞두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이번 주 초 육군 구조와 인력, 조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계획에는 10개 전투사단에 각각 1000대의 드론을 배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요 내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독트린을 기반으로 한 이번 전략은 모든 육군 구성요소에서 구식 기갑 및 항공 부대의 정리를 요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 계획은 중복된 사령부의 통합 또는 폐쇄를 의무화한다. 또한 군수지원사령부를 재편하고, 활용도가 낮은 군수기지를 재검토하며,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민간 임대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인사 측면에서는 민간인 채용 및 해고 정책을 개정하고, 장성급 직위를 축소하며, 지휘 체계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조달 개혁에는 능력 기반 예산 편성으로의 전환, 수리권 보장, 신기술에 대한 신속 시제품 계약 확대가 포함된다.

시장 영향

이번 개혁은 독일 호엔펠스 훈련장 등에서 1년 이상 진행된 시험과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 및 계약업체들과의 디브리핑을 거쳐 도출됐다. 드론은 감시, 보급 수송, 공격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36조원(360억 달러) 규모의 광범위한 계획에는 구형 시스템 퇴역, 전자전 능력 강화, 전장 연결성 개선도 포함된다.

이러한 노력은 러시아와 중국의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냉전 이후 미 육군의 가장 중대한 개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