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 "아마존 첫 100만달러 모으기가 최대 난관...투자자들에게 70% 손실 가능성 경고했다"

제프 베조스가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어려웠던 도전은 시가총액 1조달러의 기술 제국을 건설하는 것이 아닌 아마존의 첫 100만달러를 모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2024년 12월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에서 아마존 창업자는 1995년을 회상하며 "아마존의 첫 100만달러 시드머니를 모으기 위해 기업가치 500만달러 기준으로 회사의 20%를 22명의 엔젤투자자들에게 각각 5만달러씩 판매했다"고 말했다.

베조스는 이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60번의 투자 설명회를 가졌다고 한다. "40번의 거절은 쉽게 얻은 게 아니었다... 당시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었다." 잠재 투자자들의 첫 질문은 "인터넷이 뭐죠?"였으며, 베조스는 투자자들에게 "70%의 투자금 손실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그것이 내가 겪은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도박은 성공적이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현재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99조달러에 달한다. 당시 20%의 지분이 희석되지 않았다면 약 4000억달러의 가치를 지녔을 것이며, 5만달러의 단일 투자금은 약 180억달러의 가치가 되었을 것이다.

베조스는 앤드류 로스 소킨과의 대화에서 이 시련이 아마존의 끈기 있는 문화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신념이 중요하다"며 초기의 회의적인 시각을 극복한 것이 "내가 겪은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시애틀의 한 차고에서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은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스트리밍, 식료품, 인공지능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베조스는 이 모든 성공이 인터넷 자체가 생소했던 시기에 24명의 믿음을 얻는 것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만약 그 22명이 거절했다면 이 모든 것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시장 영향

같은 대화에서 베조스는 창업자들이 종종 "위험은 과대평가하고 기회는 과소평가한다"고 말하며, 자신은 의도적으로 반대 방향으로 기울인다고 했다. 그가 말하길, 자신감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 "인간의 편향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했다. 작게 생각하는 것은 "자기실현적 예언"이라며, 겸손하게 행동하면 그에 맞는 결과만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조스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2기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규제 완화가 비즈니스를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이 지출 억제와 더 빠른 성장을 결합하여 연간 GDP 3-5% 성장을 목표로 하여 국가 부채가 경제보다 더 천천히 증가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