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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두고 전기차 공룡 테슬라와 샤오펑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2050년까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5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새로운 영역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분노의 질주'가 아닌 '아이언맨' 대 '아이언맨'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옵티머스는 일론 머스크가 '단순하고 반복적이거나 위험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밝힌 풀스택 휴머노이드다. 키 173cm의 옵티머스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탑재했으며, 회사의 수직 계열화된 AI와 하드웨어 생태계와 완벽하게 통합된다.
테슬라는 올해 옵티머스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나 중국발 규제에 발이 묶여있다.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중국 정부가 희토류 자석 사용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희토류 수출 제한이 머스크의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머스크는 이 로봇이 무기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규제당국은 여전히 확실한 보증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지연으로 테슬라가 올해 생산하려던 수천 대의 옵티머스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된 샤오펑의 신형 로봇 '아이언'이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했다. 아이언은 단순한 과대광고가 아니다. 이미 샤오펑의 생산라인에서 전기차를 정밀하게 조립하고 있다. 옵티머스와 같은 키를 가졌지만 3,000 TOPS의 처리능력으로 더 강력한 디지털 성능을 자랑한다.
테슬라가 외교적 장애물을 해결하는 동안 샤오펑은 이미 아이언을 실전 배치했다.
샤오펑의 강점은 실제 현장 적용에 있다. 아이언은 샤오펑의 자율주행차량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AI를 활용해 모빌리티와 로봇공학을 융합한 엔드투엔드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했다. 자체 개발한 '튜링 AI칩'과 '톈지 AIOS'는 공간 인식부터 음성 상호작용까지 모든 기능을 구동한다. 60개의 관절과 200도의 자유도를 갖춘 아이언은 업계의 주목을 받을 만큼 유연한 동작이 가능하다.
모건스탠리는 풀스택 통합으로 테슬라를 최고 유력 승자로 꼽았지만, 샤오펑의 아이언도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휴머노이드가 공장뿐 아니라 가정과 소매점까지 장악하는 미래를 추구하고 있다. 2050년까지 6270만개의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되고 10억대의 로봇이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는 더 이상 공상과학이 아닌 조 단위 기술 혁신으로 자리잡고 있다.
차세대 '토니 스타크' 수트를 누가 만들어낼지는 아직 미지수다. 테슬라가 브랜드와 두뇌집단을 보유하고 있지만, 샤오펑이 먼저 현장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