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8거래일 연속 상승...20년만의 최장 상승랠리 이어갈까

S&P500 지수가 20년 만에 최장인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시장은 또 다른 중요한 한 주를 맞이하게 됐다. 이번 랠리로 S&P500 지수는 이른바 '해방의 날' 수준을 넘어섰다.

이번 주식시장 상승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가장 큰 동력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다. 실적 발표 시즌이 절반 이상 진행된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다. 관세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견실한 실적을 발표하고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 기조 완화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진전을 시사하면서 시장 전반에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합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주가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에는 또 다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팔란티어, 우버, 디즈니, 쇼피파이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경제 각 부문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가이던스와 현재 경영환경 대응 방식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지난주보다 비교적 여유롭지만,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지표들이 대기하고 있다. 월요일에는 ISM 및 PMI 서비스지수가, 목요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화요일 오후 1시(동부시간)로 예정된 1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상승세를 약세장 랠리로 평가절하하고 있지만, 현재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급격한 하락세는 과도했던 것으로 판단되며, 무역 긴장이 계속 완화된다면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워런 버핏이 주말 버크셔 해서웨이 CEO직에서 60년 만에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워런의 지혜와 인내, 장기적 투자 관점은 투자 업계를 형성했으며, 그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후대에 계속 이어질 것이다.

금융계에 기여한 모든 것에 대해 워런에게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