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제이 셰티와의 대화에서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방식의 천재"라고 평가했다.
주요 내용
2023년 인터뷰에서 게이츠는 잡스와의 전문적, 개인적 관계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는 애플 II와 매킨토시 프로젝트에서의 초기 협력을 회상하며 "잡스와 워즈니악 모두와 함께 일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잡스의 후속 프로젝트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 두 사람의 인연은 계속됐다.
게이츠는 잡스 복귀 이후 애플의 성장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파산 직전이었던 회사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만든 것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게이츠는 잡스의 독보적인 재능에 대해 "그는 설명할 수 없는 방식의 천재였다...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한 안목, 심지어 사람을 보는 직관까지도 천재적이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이러한 잡스의 능력을 자신의 기술적 전문성과 대비시켰다.
시장 영향
게이츠의 이번 발언은 그동안 단순히 '라이벌'로만 비춰졌던 두 사람의 관계에 새로운 시각을 더했다. 게이츠는 경쟁 관계에도 불구하고 잡스를 존경하는 태도를 보이며 "어떤 면에서 그는 더욱 특별했다...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이전에도 잡스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일론 머스크를 '천재' 스티브 잡스와 비교하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라며 "둘은 한 방에서 만나도 혼동할 수 없을 정도로 달랐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또한 잡스의 유명한 사람을 매료시키는 능력에 '매우 질투를 느꼈다'고 고백하며, 이를 잡스의 리더십 성공을 이끈 핵심 특성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초에는 잡스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디자인에서 '더 나은 감각'을 갖기 위해 환각제를 사용해보라고 제안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1997년 애플이 파산 위기에 처했을 때, 게이츠는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회사를 구했고, 이에 대해 잡스는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