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마초 기업 실적 희비...생산·유통사 하락, IIPR·크로노스는 상승

수요일 오후부터 목요일 오전까지 주요 대마초 기업들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린썸 인더스트리스(CSE:GTII)(OTCQX:GTBIF), 베라노 홀딩스(Cboe CA: VRNO)(OTCQX:VRNOF), 캐나비스트 컴퍼니(Cboe CA: CBST)(OTCQB:CBSTF), 마리멘드(CSE:MRMD)(OTCQX:MRMD), 크로노스 그룹(NASDAQ:CRON)(TSX:CRON), 이노베이티브 인더스트리얼 프로퍼티스(NYSE:IIPR) 등이 실적을 공개했다.

전반적인 사업 개선과 전략적 진전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미국 내 대마초 직접 생산·유통 기업인 GTI, 베라노, 캐나비스트, 마리멘드는 목요일 오전 주가가 하락한 반면, 미국 내 대마초를 직접 취급하지 않는 크로노스 그룹과 IIPR은 주가가 상승했다.

그린썸, 매출 정체·수익성 하락

그린썸은 2025년 1분기 매출이 2억4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48%로 2024년 1분기의 52%에서 하락했다. GAAP 기준 순이익은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900만 달러에서 증가했으며, 조정 EBITDA는 매출의 30%인 7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기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억3600만 달러였으며, 영업활동으로 6500만 달러의 현금을 창출했다. 그린썸은 91개의 판매점과 7개의 소비자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베라노, 운영 효율성 개선에도 마진 압박

베라노의 1분기 매출은 2억9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4% 감소했다. 매출총이익은 9960만 달러(이익률 47%)로 전년 동기 51%에서 하락했다. 조정 EBITDA는 매출의 26%인 5440만 달러였으며, 115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는 플로리다 판매점을 80개로 확대했으며, 새비 브랜드로 신제품을 출시했다. 분기말 현금은 8400만 달러, 운전자본은 1억9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비스트, 구조조정 중 매출 감소·마진 개선

캐나비스트의 1분기 매출은 8740만 달러로 2024년 1분기의 1억2260만 달러에서 크게 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 9% 감소했다. 매출총이익은 2930만 달러,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35.7%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830만 달러로 4분기의 710만 달러에서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1530만 달러에는 크게 못 미쳤다. 순손실은 32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워싱턴 D.C.에서 철수했으며, 캘리포니아의 판매점 매각과 콜로라도 사업장 폐쇄를 진행했다. 회사는 유동성 확보, 운영 단순화, 매각 완료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3월 말 기준 현금은 1890만 달러였다.

마리멘드, 도매 매출 증가에도 마진 압박

마리멘드의 1분기 매출은 3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GAAP 기준 40%, 비GAAP 기준 41%로 2024년 1분기의 43%, 44%에서 각각 하락했다. 조정 EBITDA는 2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70만 달러에서 감소했다.

도매 매출이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해 전년 38%에서 증가했다. 베티스 에디스는 여러 주에서 식용 제품 1위를 유지했으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70개의 새로운 매장으로 확대했다. 순손실은 5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30만 달러에서 확대됐다.

크로노스, 해외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

크로노스는 1분기 매출이 32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1370만 달러(이익률 43%)로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조정 매출총이익은 1430만 달러(이익률 44%)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230만 달러로 2024년 1분기 1070만 달러 손실에서 1300만 달러 개선됐다. 순이익은 7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피나치 브랜드는 캐나다의 여러 카테고리에서 선두를 유지했으며, 피스 내추럴스는 이스라엘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분기말 현금은 7억9780만 달러, 단기투자는 4000만 달러를 보유했다. 회사는 5월 14일부터 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IIPR, 안정적인 부동산 실적 달성

IIPR의 2025년 1분기 매출은 75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보통주 주주 귀속 순이익은 4070만 달러로 희석주당 1.43달러였다. 조정 운영자금(AFFO)은 6440만 달러로 주당 2.26달러를 기록했다.

이 대마초 리츠는 분기 계약 임대료의 97%를 수금했으며, 분기말 현금은 2억260만 달러를 보유했고 주당 1.82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5월 7일 기준 포트폴리오는 19개 주에 걸쳐 108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임대 가능 면적은 890만 평방피트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