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마초 업계가 분주한 실적 발표 주간을 마무리했다. 큐라리프, GTI, 트룰리브, 베라노, 크로노스 그룹, IIPR 등 10개 이상의 기업이 재무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결과는 미국 내 대마초 직접 취급 기업들과 자산 경량화 또는 해외 사업자들 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줬고, 자본시장의 반응도 엇갈렸다. 한편 워싱턴, 미주리, 콜로라도발 새로운 규제 소식과 함께 로브, 스웨이드 등 기업들의 전략적 확장 움직임도 있었다.
트룰리브, 매출·EPS 예상치 상회
트룰리브는 1분기 매출 2억9780만 달러, 주당 순손실 2센트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다. 높은 매출총이익률(62%)을 기록했고 영업현금흐름 5100만 달러를 창출했으며, 분기말 현금 보유액은 3억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소매점도 229개로 확대했다.
큐라리프, 3억1000만 달러 매출 기록...글로벌 성장 주력
큐라리프는 1분기 매출 3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548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해외 사업은 전년 대비 74% 성장했고 셀렉트 포뮬라X, 앤썸 등 신규 브랜드 출시를 이어갔다. 분기말 현금 1억2200만 달러, 조정 EBITDA 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크로노스 그룹, 수익성 개선과 함께 흑자 전환
크로노스 그룹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3230만 달러를 기록했고 770만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스라엘 대마초 꽃과 캐나다 추출물 판매 호조로 매출총이익률이 43%까지 상승했다. 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
최종 분석
이번 실적 시즌은 냉혹한 현실을 보여줬다. 미국 내 사업자들이 수익성 압박, 자본 제약, 규제 지연 등과 씨름하는 동안 해외 사업자들과 비직접 취급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재분류 검토와 주 단위 규제 개혁에 대한 정치적 모멘텀이 형성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효율성과 적응력, 신규 자본 조달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승자와 패자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