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베팅 업계 거물 드래프트킹스(나스닥:DKNG)가 목요일 장 마감 후 발표할 1분기 실적에서 NFL 플레이오프, 슈퍼볼, NCAA 농구 토너먼트 베팅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전망
증권가는 드래프트킹스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11억8000만 달러에서 14억4000만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최근 3분기 연속 매출 전망치를 하회했으나, 최근 10분기 중 6번은 전망치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3센트에서 22센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10분기 이상 연속으로 EPS 전망치를 상회했다.
증권가 시각
BofA 증권의 숀 켈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 보고서에서 NCAA 농구 토너먼트의 낮은 수익률과 2025년 가이던스 하향 압박이 실적 발표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켈리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과 목표가 60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1분기 EBITDA 전망치를 1억4900만 달러에서 1억2000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텍사스 잭팟 금지와 뉴저지, 메릴랜드, 노스캐롤라이나 등 주요 주의 세금 인상이 연간 EBITDA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슈퍼볼 효과는 긍정적이나 이러한 리스크와 예측 시장의 성장이 가이던스에 불확실성을 더할 것으로 분석했다.
트루이스트 증권의 배리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슈퍼볼 기간 중 드래프트킹스가 앱스토어 스포츠 부문 1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슈퍼볼에서 4억3600만 달러의 베팅액을 기록하며 단일 일자 기록을 경신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과 목표가 50달러를 유지했다.
기타 주요 증권사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다음과 같다:
- 미즈호: 아웃퍼폼 유지, 목표가 62달러에서 59달러로 하향
- 시티그룹: 매수 유지, 목표가 65달러에서 55달러로 하향
- TD증권: 매수 유지, 목표가 60달러에서 55달러로 하향
- 바클레이스: 오버웨이트 유지, 목표가 60달러에서 50달러로 하향
주요 체크포인트
1분기는 NFL 플레이오프, 슈퍼볼, NCAA 농구 토너먼트, NCAA 풋볼 플레이오프, NBA와 NHL 정규시즌 종료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가 집중된 시기다.
증권가는 드래프트킹스의 베팅액과 수익률, 시장점유율, 경쟁사 대비 실적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월간 고유 이용자수와 이용자당 평균 매출도 중요한 지표다. 4분기 기준 이들 지표는 각각 전년 대비 36% 증가, 16% 감소를 기록했다.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는 현금 보유액 증가와 관련해 인수합병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 있다. 특히 베트365가 매각을 검토 중인 가운데 업계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4분기 실적 발표 때 2025년 매출 가이던스를 62억-66억 달러에서 63억-66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5% 성장을 의미한다.
이번 가이던스 유지 여부가 실적 발표 후 주가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 동향
드래프트킹스 주가는 목요일 0.5% 하락한 34.51달러를 기록했다. 52주 거래 범위는 28.69-53.61달러다. 2025년 들어서는 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