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가는 헛8(Hut 8 Corp.)(NASDAQ:HUT)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음에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헛8은 주당순손실(EPS)이 1.30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24달러 손실을 크게 밑돌았으며, 매출액도 2,182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3,328만 달러를 하회했다.
H.C. 웨인라이트의 마이크 콜로네스 애널리스트는 매수(Buy) 의견과 목표가 25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성능컴퓨팅(HPC)과 AI 코로케이션 파이프라인 업데이트에 대한 긍정적 전망으로 주가가 12%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콜로네스는 헛8이 에너지 인프라 플랫폼(2.6GW HPC/AI 파이프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안정적인 HPC 계약 확보 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는 회사의 기존 채굴사업(아메리칸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며, 1분기 말 채굴장비 업그레이드 이후 2분기에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컴퓨트 부문 전망을 1억6,190만 달러(기존 1억7,530만 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2025년 매출 전망치를 2억4,560만 달러(기존 2억4,700만 달러)로 소폭 낮췄다.
매출 구성은 비트코인 채굴 수익 1억3,560만 달러, 전통적 데이터센터 서비스 1,370만 달러, GPU-as-a-Service 수익 1,600만 달러로 예상된다.
니드햄의 존 토다로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과 목표가 21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분기 매출과 조정 EBITDA가 채굴기 다운타임을 포함한 투자로 인해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토다로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에 대해 더욱 낙관적이며,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자회사에 대한 추가적인 명확성이 제공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세계 최대의 가장 효율적인 순수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되는 동시에 강력한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시레이트를 현재 대비 500% 이상 증가한 50 EH/s 이상으로 확대하고 채굴 효율성을 25% 이상 개선한 15 J/TH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회사의 HPC 사업 진전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토다로는 루이지애나 리버벤드 사이트의 주요 고객이 헛8과 130MW 규모의 배치를 다른 위치에서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는 HPC 매출 전망을 2026년에서 2027년으로 연기했다.
결과적으로 2025-26년 조정 EBITDA 전망치를 각각 7,200만 달러, 1억4,400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기존 1억1,300만 달러, 3억1,500만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