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시장 혼란,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주요 내용
게이츠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을 비판하며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려면 향후 2일이나 4년이 아닌 20년간의 정책을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공지능과 노동시장 변화로 이미 급변하는 시기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중 기술 경쟁과 관련해 게이츠는 수출 규제가 오히려 중국의 자체 개발을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제조 등 모든 분야에서 중국이 전속력으로 나아가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시장 영향
게이츠는 관세와 기술 규제가 중국의 자립 노력을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우리가 독점할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었다. 우리가 중국에 자체 반도체를 만들라고 했고, 그들은 이에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픈소스 도구가 널리 보급된 상황에서 미국이나 중국 어느 쪽도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AI 기술은 전 세계에서 활용 가능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미국 경제의 회복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보였다. "미국 경제에는 상당한 회복력이 있다"면서도 정책의 불확실성이 투자를 위축시키고 특히 빈곤국과의 국제 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극빈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거대한 관세... 그것의 이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