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 패닉이 기회다 행정명령은 실제 정책이 시행되기도 전에 시장을 움직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요일 늦게 최혜국대우(MFN) 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명령은 미국 지불자들이 각 처방약에 대해 다른 국가들이 지불하는 가격 중 최저가에 맞추도록 강제하는 내용이다. 이 소식을 접한 아시아 투자자들은 즉각 일본 제약주들을 5-7% 급락시켰다. 이러한 패턴이 이어진다면 미국 상장 제약사들도 월가 개장과 함께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분석으로는 이러한 무차별적인 매도세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다. MFN 정책은 4년 전 법원에서 이미 좌절된 바 있으며, 실행 가능한 형태로 다시 등장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한편 글로벌 제약사들은 분명한 대응책을 가지고 있다. 체코 등 극도로 저가 시장에서 공급을 중단하고 모든 시장에서 약간 할인된 단일 가격으로 재출시하는 것이다. 실제 수익 변화는 미미하며, 헤드라인 리스크만 피해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