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츠, 1분기 실적 부진에 주가 하락...매출·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 하회

허츠 글로벌 홀딩스(나스닥: HTZ)가 월요일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 1분기 매출: 18억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20억 달러 하회
• 1분기 조정 손실: 주당 1.12달러로 시장 예상치 97센트 하회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주로 차량 보유대수가 전년 대비 8%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차량 교체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차량 감가상각비가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허츠는 2분기 차량당 감가상각비를 300달러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식 차량은 이미 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핵심 렌터카 차량의 70% 이상이 12개월 이하의 신차로 구성되어 있다.

허츠는 분기말 기준 기업 유동성이 1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5년 3분기까지 조정 기업 EBITDA 흑자 전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실적 발표를 통해 "거시적 수요 불확실성을 감안해 전년 대비 보유 차량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으며, 강세를 보이는 중고차 시장을 활용해 노후 차량 교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회사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기회를 동시에 보고 있다. 최근 기업, 정부, 미국 인바운드 부문의 수요가 둔화된 반면, 레저 부문의 선행 예약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회사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차량 보유대수를 상대적으로 타이트하게 유지하며 중고차 가격 상승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허츠 경영진은 화요일 오전 9시(미 동부시간)에 열리는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컨퍼런스콜에서 분기 실적을 추가 설명할 예정이다.

주가 동향
허츠 주식은 장외거래에서 3.60% 하락한 6.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허츠 주식은 지난달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대규모 지분 투자를 공시한 후 급등했다. 월요일 장외거래에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약 89% 상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