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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전략가 크레이그 샤피로는 월요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전쟁 완화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중국에 대한 무역 제재로 인한 '예상치 못한 경제적 충격'이 올해 성장과 고용 지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공격적인 금리인하 기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관세가 90일간 잠정 중단되면서 샤피로는 '연준이 장기 금리동결이 더 합리적이라는 자신들의 입장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피로는 이전 관세 충격의 여파와 재정 상황 악화가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더 오랫동안 연준의 금리동결을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미심장하게 '지출 삭감이나 실질적인 관세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감세가 얼마나 큰 재정적자를 초래할지' 연준이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관련해 샤피로는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가 금리인하 전망치를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음 점도표는 금리인하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줄이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과 관련해 샤피로는 연준의 유동성 공급 시기가 늦춰지는 것이 '독약(크립토나이트)'이 될 것이라며, 유동성 긴축 환경에서 위험자산이 직면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영향
루이스 나벨리에를 비롯한 다른 전문가들도 비슷한 견해를 보이며, 연준이 글로벌 통화완화 사이클 속에서 마지막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더딘 금리인하를 지속적으로 비판해왔으며, 한때 제롬 파월 의장 해임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준과 파월 의장은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며, 지난주 FOMC 회의에서 3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편 샤피로는 지난달 말 트럼프가 중국, 파월, 시장, 재정적자 문제에서 결국 물러설 것이며, 2기 트럼프 행정부도 1기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