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PI 예상치 하회했지만 근원 인플레는 여전히 고집스러워`

미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2.4%와 이전 수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월간 상승률은 0.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0.1% 대비 반등한 수치지만, 예상치 0.3%에는 미치지 못했다.

근원 CPI는 연간 기준 2.8%를 기록해 이전 수치와 예상치인 2.8%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3월의 0.1% 상승보다는 소폭 높았으나, 예상치 0.3%는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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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는 4월에 0.3%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월간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여전히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항공료, 중고차, 통신서비스, 의류 등 여러 품목에서는 가격이 하락했다.

JP모건은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4월 CPI는 여러 하드라인 소매업체들이 비용 상승에 앞서 가격을 인상하면서 관세 전가 효과가 소폭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4분기 대비 가장 큰 가격 하락을 보인 품목은 TV, 스포츠용품, 자동차 부품(가격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 자동차 오일/냉각수/유체(여전히 상승세이나 상승폭 둔화) 등이다.

반면 건축자재는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고, 해스브로와 마텔 등 기업들의 가격 인상으로 완구/게임/취미용품/놀이터 장비 가격이 상승했다. 또한 애완동물 사료는 가격 하락폭이 줄었고, 가정용 가구는 가격이 상승했다.

식료품 물가는 전월 대비 0.4%p 하락해 현재 전년 대비 상승률이 2%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식료품 가격은 최근 분기 동안 약 0.4%p 상승했으며, 크리스토퍼 호버스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도 추가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완동물 사료 가격은 전월 대비 0.3%p 상승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0.6% 하락한 상태다.

2년 추세를 보면, 식료품 물가는 약 0.2%p 하락했고, 애완동물 사료 가격은 약 0.8%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