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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원 파이낸셜(NYSE:COF)이 수년간 기존 고객들의 저축계좌 금리를 몰래 동결하면서 신규 고객에게는 높은 금리를 제공한 기만적 행위가 드러나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대대적인 소송을 제기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주요 내용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캐피털원은 기존 고객들에게 불리한 '이중 금리' 저축계좌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캐피털원은 당초 '360 세이빙스' 계좌를 '일반 저축계좌나 머니마켓 계좌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함정은 없다'는 문구로 고금리 상품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2019년 9월, 캐피털원은 '360 퍼포먼스 세이빙스'라는 거의 동일한 계좌를 조용히 출시했다. 출시 당시 이 계좌의 금리는 1.90%로, 기존 360 세이빙스의 1.00%보다 훨씬 높았다. 이후 360 퍼포먼스 세이빙스 금리는 4.35%까지 상승한 반면, 360 세이빙스 고객들은 0.30%에 묶여있었다.
수익률 격차
고객들은 자신이 여전히 '고금리'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었으나, 실제로는 큰 수익률 격차가 발생했다. 예를 들어, 360 세이빙스 계좌에 예치된 1만 달러는 5년 동안 186달러의 이자를 얻는데 그쳤다. 반면 360 퍼포먼스 세이빙스 계좌였다면 1,090달러를 벌 수 있었다. 거의 6배 차이가 나는 셈이다.
캐피털원에 미치는 영향
2024년 12월 기준 캐피털원의 소매금융 예금은 3,180억 달러에 달한다. 소매예금의 핵심 동력인 고객 신뢰도가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캐피털원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소송 소식이 알려진 수요일 주가는 1.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