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13F 공시 예고...버핏, 애플 지분 줄이고 미스터리 종목 공개하나

워런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수년간 S&P500 지수 수익률을 상회해온 실적이 2025년 종료를 4개월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곧 공개될 13F 보고서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다음 성장 단계를 위해 어디에 주목하고 있으며, 대규모 현금 자산을 어떻게 배분하고 있는지를 보여줄 전망이다.

버핏의 2분기 13F 공시

버크셔 해서웨이의 2분기 13F 보고서는 버핏의 관례대로 45일 마감일인 목요일 장 마감 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공시를 통해 버크셔 해서웨이가 2분기 중 어떤 주식 포지션을 늘리거나 줄였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버핏과 버크셔 팀이 새로운 기업에 투자했는지, 혹은 기존 포지션을 완전히 청산했는지도 드러날 것이다.

투자자들은 특히 버핏이 최근 수분기 동안 매입해온 미스터리 종목이 무엇인지 주목하고 있다. 버핏은 이전에 이 포지션을 구축하는 동안 비공개를 요청한 바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1분기 실적 리뷰

목요일 공개될 2분기 13F에 앞서, 버핏과 버크셔 해서웨이의 1분기 공시 내용을 살펴보자.

버크셔 해서웨이는 1분기에 시티그룹과 누홀딩스 지분을 완전히 매각했다.

다음 종목들의 보유 지분은 감소했다:

• 포뮬러원: -48%
• T모바일: -11%
• 뱅크오브아메리카: -7%
• 캐피털원 파이낸셜: -4%
• 다비타: -3%
• 차터 커뮤니케이션즈: 1% 미만 감소

1분기 중 지분이 증가한 종목들은 다음과 같다:

• 풀코퍼레이션: +14%
• 컨스텔레이션 브랜즈: +114%
• 하이코: +11%
• 도미노피자: +10%
• 시리우스XM홀딩스: +2%
•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1% 미만 증가
• 베리사인: 1% 미만 증가

2분기 전망

버핏과 그의 팀은 금융주 비중을 줄여왔으며, 2분기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이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주목해야 할 포지션은 버크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애플 주식이다. 최근 수년간 수억 주를 매도했음에도 버크셔는 여전히 3억 주를 보유하고 있다. 애플 주가가 올해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면서 버크셔가 2분기 중 일부 지분을 매도했을 가능성이 있다.

매수 측면에서는 최근 분기에 풀코퍼레이션, 컨스텔레이션 브랜즈, 도미노피자 등 신규 포지션에 대한 대규모 매수가 있었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13F에서 이들 3개 종목 전부 또는 일부에서 지분 증가가 확인될 수 있다.

시리우스XM도 주목할 만한 종목이다. 이미 버핏이 2분기 중 이 위성라디오 기업 투자를 늘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버크셔는 이 회사의 약 3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버핏의 투자 스타일에 부합한다.

버핏의 신규 투자

과거 버핏은 여러 분기에 걸쳐 특정 주식의 포지션을 구축할 때 SEC에 비공개를 요청한 바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미리 알려져 주가가 급등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버핏은 이전에 처브, 버라이즌, 셰브론 투자에서 이러한 방식을 사용했다.

현재도 버핏은 최근 수분기 동안 미스터리 종목을 매입해왔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포지션 규모는 약 48억 달러로 추정되며, 2분기에도 증가했을 수 있다.

이 종목이 속한 섹터에 대한 몇 가지 단서는 있지만, 개별 종목을 특정할만한 단서는 많지 않다.

섹터별 포지션 증가를 보면, 이 종목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추적하는 상업, 산업 및 기타 카테고리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버크셔가 해당 기업의 지분 10%를 확보했다면 Form 4를 제출해야 하므로,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 이상인 기업이어야 한다.

이 섹터에는 기술, 헬스케어, 에너지, 산업 등이 포함된다. 버핏은 과거 기술과 헬스케어 섹터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일부 투자자들이 유나이티드헬스케어를 예상하고 있지만, 산업 섹터에서 나올 가능성이 더 높다.

버핏의 투자 전략과 단서들에 부합하는 잠재적 종목들은 다음과 같다:

• UPS
• 페덱스
• 록히드마틴
• 캐터필러
• GE 에어로스페이스
• RTX
• GE 버노바
• 보잉
• 디어
• CSX

최근 버크셔가 BNSF를 보완하기 위해 다른 철도 사업을 매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CSX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다른 철도 회사들 간의 합병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버크셔가 CSX 인수를 서두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