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형주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소형주 ETF는 자금 유출 측면에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반면 투자자들은 시장을 주도하고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메가캡 종목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러한 자금 이동은 예상된 흐름이다. 지속되는 금리 부담과 국제 무역 긴장, 국내 성장 둔화가 소형주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반면 메가캡 기업들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글로벌 시장 접근성을 바탕으로, 특히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 주도의 성장 사이클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주목할 만한 메가캡 ETF 4개를 살펴보자.
- 뱅가드 메가캡 성장주 ETF (NYSE:MGK): 미국 대형 기업 중 고성장 기업에 대한 순수 익스포저를 원한다면 MGK가 최적의 선택이다. 0.07%의 매우 낮은 보수로 운용되는 이 펀드는 AI 붐의 수혜를 입은 기술주와 경기소비재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 (NYSE:XLK): 이 ETF는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애플(NASDAQ:AAPL), 엔비디아(NASDAQ:NVDA) 등 기술 대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효율적이고 집중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작은 규모의 기업들은 배제된다. 이러한 전략은 성과로 입증되어 XLK는 지난 5년간 13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고 성과를 내는 섹터 ETF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 뱅가드 정보기술 ETF (NYSE:VGT): 더 넓은 투자 유니버스를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VGT는 300개 이상의 기술주에 투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 대형주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XLK가 제외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대형주들도 포함한다. XLK보다 약간 높은 보수율이지만 기술 섹터에 대한 더 다각화된 투자가 가능하다.
- 반엑 반도체 ETF (NASDAQ:SMH): AI가 메가캡 성장의 엔진이라면 반도체는 그 연료다. SMH의 포트폴리오는 엔비디아, AMD(NASDAQ:AMD), TSMC(NYSE:TSM) 등 반도체 업계의 대표주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5년간 약 252%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물론 변동성이 크지만 AI, 자동화,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신이 있다면 SMH는 이 모든 것의 근간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결론
소형주가 다시 주목받을 날이 올 수 있지만, 2025년은 그런 해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의 모멘텀과 스마트 머니는 대형주로 쏠리고 있다. 메가캡이 주목받는 지금, 이들 ETF는 이러한 흐름에 편승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