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스스포팅굿즈, 풋락커 23억달러에 인수 추진...주가 급등

딕스스포팅굿즈(NYSE:DKS)가 신발·의류 소매업체인 풋락커(NYSE:FL)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 막바지 단계에 있다는 소식에 풋락커 주가가 장외에서 급등했다.

주요 내용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딕스스포팅굿즈는 약 23억 달러에 풋락커 인수를 마무리 짓는 단계에 있다.

소식통들은 이르면 목요일 중 거래가 성사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협상 과정에서 주당 24달러 선에서 인수가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수요일 종가 12.88달러 대비 상당한 프리미엄이다.

풋락커 주가는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여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가능성이 제기되며 2월 시장 전반이 하락하자 주가도 함께 급락했다. 3월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5.8% 감소하는 등 실적이 부진했다. 회사는 소비자 수요와 업계 전반의 할인 경쟁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재고 관리와 비용 절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WSJ는 이번 인수가 미국 최대 스포츠 소매체인인 딕스스포팅굿즈의 역대 최대 규모 인수건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번 거래로 딕스스포팅굿즈는 미국 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된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수요일 장외거래에서 딕스스포팅굿즈 주가는 4.58% 하락한 200달러를 기록했고, 풋락커는 68.61% 급등한 21.70달러에 거래됐다.

풋락커는 5월 2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4센트의 손실과 18.6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