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XRP·도지코인 하락세...시장 심리 `탐욕` 국면 진입

주요 암호화폐들이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수요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목요일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심리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가 '탐욕' 구간에 진입했다. 이는 최근 몇 주간의 강한 상승랠리 이후 차익실현과 조정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주요 지표

• 인투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대규모 거래량이 하루 만에 각각 5.1%, 0.2% 감소했다. 이더리움은 거래소 순유입이 240% 증가한 반면, 비트코인의 일일 활성 주소는 1.9% 감소했다.
•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157,967명의 트레이더들이 3억4,693만 달러 규모의 청산을 기록했다.
• 소소밸류 데이터는 현물 비트코인 ETF가 3억1,960만 달러의 순유입을, 현물 이더리움 ETF는 6,35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 센티먼트 데이터는 지난 한 달간 일평균 신규 지갑 생성 수를 보여준다: 비트코인이 30만9천개로 선두를 달리고, 이더리움 11만2천개, USDT 3만6,400개, XRP 3,500개가 뒤를 잇고 있다.
•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가 71로 급등하며 '탐욕' 구간에 진입했다. 이는 5월 초 중립 구간(40-60)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트레이더 분석

암호화폐 차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이 10만1,600달러 선에서 주요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레이더 아담은 비트코인이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한 후 상승 동력이 소진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미결제약정이 이전 최고점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물 시장에서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8만 달러에서의 상승이 견고한 기반을 시사하지만 현 시점에서 새로운 롱 포지션을 열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마르티네즈는 또한 이더리움이 3일 차트에서 200기간 단순이동평균선인 2,700달러 선 위로 종가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종가 패턴은 이더리움의 주요 강세장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다.

솔라나의 경우, 분석가 크립토 제이납은 현재 180달러 돌파 수준을 재테스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세 재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200달러를 향한 경로가 열릴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는 수개월간의 자금 유출 후 30일 기준 4-5%의 긍정적인 자본 유입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XRP와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블런츠 캐피탈은 도지코인이 전형적인 역헤드앤숄더(IHS)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돌파가 강한 거래량과 함께 발생했으며, 현재의 조정은 건전한 조정 과정으로 보이며 추가 상승을 위한 준비 단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