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XRP·도지코인, 2025년 초 100만원 투자했다면 상반기 수익률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2025년 상반기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하며 사상 최고가와 급격한 조정을 겪었다. 일부 투자자들은 수익을 거뒀지만 다른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기록했다.

주요 내용

1월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640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거시경제 우려가 상황을 뒤집어 놓았다. 시가총액은 1분기에 18.6% 하락해 3월 말 2조6700억 달러로 마감했다.

2분기 초반에는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그러나 관세 유예 기간이 3개월 연장되고 정부가 중국 등 주요 무역 파트너들과 협정을 체결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에 2분기 시가총액은 26% 급등했다.

대형 암호화폐 중에서는 비트코인이 연초 대비 15% 이상 상승하며 확실한 선두를 달렸다. 솔라나 역시 7%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더리움, 도지코인, XRP 등 주요 코인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다음 표는 2025년 초 각 코인에 100만원을 투자했을 때 상반기 말 기준 투자금의 가치를 보여준다.

주목할 만한 점은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56%에서 64%로 증가한 반면,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31%에서 26%로 하락했다는 것이다. 높은 비트코인 지배력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다른 암호화폐보다 비트코인에 더 큰 신뢰를 보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66을 기록하며 '탐욕' 심리를 나타냈다. 흥미롭게도 이는 연초와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