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2년래 최대 주가 랠리에 자사주 매입 부스터까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나스닥: AMD)가 2년래 최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6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이라는 새로운 호재까지 더해졌다.

최근 잇따른 호재와 함께 발표된 이번 소식으로 AMD 주가는 지난 한 달간 21% 이상 급등했다.

AMD 주가, 기술적 돌파 진행중

AMD는 115달러 선의 저항선을 돌파하고 20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127.18달러를 향해 상승 중이다. 현재 주가는 5일, 20일, 5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모두 상회하며 기술적 지표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MACD(이동평균수렴확산) 지표는 4.4를 기록하며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RSI(상대강도지수)가 과매수 구간인 70선에 근접해 단기적으로는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단기 지표들도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다. 8일 단순이동평균선 107.24달러, 20일선 99.23달러, 50일선 99.21달러로 모두 현재가를 크게 밑돌며 상승세의 강도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주가는 아직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지 못했으며, 이는 향후 거래에서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과 대형 계약, 실적 기대치 상회

이번 자사주 매입 발표로 AMD의 총 매입 여력은 기존 승인된 40억 달러에 더해 총 100억 달러로 늘어났다. 73.1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주주 환원 여력도 충분한 상황이다.

상승 모멘텀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 74.4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0.96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71.3억 달러와 0.94달러를 각각 상회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1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계약을 체결했으며, 텐서웨이브와 GPU 클러스터 파트너십도 맺었다.

기술적 돌파에서 자사주 매입 호재까지, AMD의 상승세는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