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목요일 혼조세를 보였다. 4월 소비 둔화와 관세 인상에 따른 물가 하락 압력을 보여주는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주요 지수들은 오후 장중 소폭 상승에 그쳤다.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해 보합 수준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GDP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핵심 소매판매는 0.3% 감소해 소비 기반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5% 하락해 상승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뒤엎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시장의 신중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등 방어주가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에서는 미중 무역 휴전으로 3일 연속 상승했던 반도체 업종이 주춤했다. 아이쉐어즈 반도체 ETF(NASDAQ:SOXX)는 0.4% 하락했다.
유가는 2.2% 하락해 WTI 경유가가 배럴당 61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재개되며 1.4% 상승해 온스당 3,200달러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CRYPTO: BTC)은 지난 금요일 이후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며 103,436달러선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주요 지수 및 ETF 동향
주요 지수 | 가격 | 일간 변동률 |
S&P 500 | 5,914.04 | +0.3% |
다우존스 | 42,202.33 | +0.3% |
나스닥 100 | 21,392.27 | +0.3% |
러셀 2000 | 2,088.09 | +0.2% |
오후 12시 45분 기준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 SPDR S&P 500 ETF(NYSE:SPY)는 0.3% 상승한 589.95달러
-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NYSE:DIA)은 0.4% 상승한 422.17달러
- 기술주 중심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NASDAQ:QQQ)는 0.5% 상승한 471.29달러
- 아이쉐어즈 러셀 2000 ETF(NYSE:IWM)는 0.3% 상승한 207.50달러
- 유틸리티 섹터 SPDR ETF(NYSE:XLU)가 1.5%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 섹터 SPDR ETF(NYSE:XLE)는 0.5% 하락하며 약세
주요 종목 동향
- 유나이티드헬스그룹(NYSE:UNH)은 메디케어 사기 혐의에 대한 법무부의 형사 수사 소식이 전해지며 15% 이상 급락했다. 4월 15일 이후 주가 하락폭은 56%로 확대되어 회사 역사상 최악의 21거래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 월마트(NYSE:WMT)는 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관세로 인한 이달 말 가격 인상 경고로 0.5% 하락
- 시스코시스템즈(NASDAQ:CSCO)는 1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6% 급등
- 딕스스포팅굿즈(NYSE:DKS)는 풋로커(NYSE:FL)를 24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후 15% 하락. 반면 풋로커는 1968년 상장 이후 최대 상승폭인 85% 급등을 기록
- 장 마감 후에는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NASDAQ:AMAT)와 테이크투인터랙티브소프트웨어(NASDAQ:TTWO)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