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C 파우치, 진(Zyn) 니코틴 성공 재현할까...30조원 시장 잠재력 주목

THC 파우치가 대마 산업에서 서서히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저명한 경제학자 보 휘트니가 주요 장벽만 해결된다면 이 시장의 잠재력이 기존 예상을 크게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마 경제학자 중 한 명이자 휘트니 이코노믹스의 설립자인 휘트니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THC 파우치가 연간 200억~3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씹는 담배 시장을 직접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휘트니는 "이는 2024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형태의 대마 제품 매출과 비슷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비교는 THC 파우치가 단순한 신기성 제품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상업적 카테고리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잠재력 실현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휘트니는 여러 지역에서 담배와 베이프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향료 금지 조치가 THC 파우치 시장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소년 소구 우려로 인해 동일한 규제가 적용될 경우 더욱 그렇다.

그는 또한 소비자 전환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휘트니는 "단기적으로는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을 담배에서 THC로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일부 유사 사례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대마초 꽃은 니코틴의 중독성 없이 흡연 의식을 유지할 수 있어 금연 도구로 마케팅되고 있다. 휘트니에 따르면 이는 대체 행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지만, 이를 파우치 형태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규제 차원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

휘트니는 "실현 가능성은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차원의 제도 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진(Zyn)과 같은 니코틴 파우치가 담배 산업을 재편하고 캐나딥스와 후아나 딥스 같은 기업들이 이 모델을 대마에 적용하려 노력하는 가운데, 휘트니의 발언은 이 논의에 새로운 시급성을 더했다. 시장은 준비되어 있지만, 이 기회의 창이 영원히 열려있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