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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토안보부(DHS)가 이민자들이 미국 시민권을 놓고 경쟁하는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제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 TV 프로듀서가 제안한 아이디어다.
주요 내용
'덕 다이너스티' 제작으로 알려진 롭 워소프 프로듀서가 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DHS의 트리샤 맥러플린 대변인은 현재 이 제안을 초기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출신 이민자인 워소프는 이 프로그램이 생존 경쟁이 아닌 미국 시민권의 가치를 기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이민 시스템에 등록된 참가자들은 미국 역사와 과학을 주제로 한 도전 과제에서 경쟁하게 된다. 워소프는 탈락자들이 추방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안된 프로그램은 1시간 분량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이민자들이 '가장 미국적인 사람'임을 증명하는 경연을 펼치게 된다. 예를 들어, 참가자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골드러시 경쟁을 하거나,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조립라인에서 모델T 섀시를 재조립하는 과제에 도전하게 된다.
워소프는 방송사들과 초기 논의를 진행했으며 DHS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다만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아직 이 프로그램 기획안을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영향
WSJ에 따르면 크리스티 노엠 장관 체제의 DHS는 홍보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실제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DHS는 노엠 장관이 출연해 미등록 이민자들의 자진출국을 촉구하는 광고 캠페인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이번 리얼리티쇼 제안은 이민정책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나왔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2%가 도널드 트럼프의 이민정책 수행 능력을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조 바이든 시대의 주요 이민정책을 뒤집으며 수십만 명의 이민자들의 법적 지위를 취소했다.
또한 트럼프는 워싱턴 D.C.의 범죄 퇴치와 이민법 집행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러한 정책 변화 속에서 제안된 이 프로그램은 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