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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보안 기업 DTEX는 북한의 사이버 범죄 조직이 김정은이 통제하는 마피아 조직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 조직은 전 세계에 퍼진 북한 기술자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포춘500 기업에 침투하고 자금을 세탁해 김정은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야욕을 지원하고 있다.
주요 내용
북한은 올해 들어 90명의 최우수 졸업생을 AI 연구센터에 배치하고 이들의 월수입 두 배를 상납하도록 하는 등 전략을 강화했다. 이는 올해 초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으로 탈취한 15억 달러의 자금 세탁 시도와 맞물려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 정권의 사이버 카르텔에 속한 IT 인력들은 조선인민군과 연계된 북한의 지능형지속위협(APT) 그룹들과 협력하고 있다. 유엔 추산에 따르면 이들 IT 인력은 연간 2억5000만~6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APT 그룹은 최소 3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
김일성군사종합대학과 금성학원 등 북한의 엘리트 교육기관에서 함께 훈련받은 IT 인력과 APT 조직원들은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이른바 '형제 네트워크'로 불리는 이 조직원들은 사이버 범죄 작전의 핵심 축이다.
보고서는 북한 노동자들이 하루 16시간, 주 6일 근무하는 등 가혹한 조건에서 경쟁을 강요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수입의 20% 미만만 가질 수 있으며 운영비와 장비 비용도 스스로 부담해야 하는 반면, 주된 수혜자는 김정은 일가와 북한 엘리트 계층이다.
시장 영향
올해 초 수천 명의 북한 IT 인력이 미국인으로 위장해 포춘500 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수입은 김정은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 자금으로 유용됐다. 이들은 AI를 활용해 외모와 목소리를 변조했으며, 여러 직장을 동시에 다니며 북한으로 송금하는 자금을 늘렸다.
또한 북한 해커들은 미국 기업 시스템에 침투해 암호화폐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악성코드 공격을 감행했다. 이들은 미국 내 가짜 회사를 설립하고 허위 이름과 주소를 사용해 작전을 수행했다.
더불어 3월에는 북한이 악명 높은 라자루스 그룹의 도움으로 비트코인 대량 보유국이 됐다. 북한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친화국으로 알려진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양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