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크차징, 글로벌 인력 20% 감축...구조조정 단행

전기차 충전장비 업체 블링크차징(NASDAQ:BLNK)이 글로벌 인력 20% 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13일(현지시간)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내용

블링크차징은 블링크포워드(BlinkForward) 전략 가속화와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전략적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연간 1100만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퇴직금과 기타 퇴직 혜택으로 100만~15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력 감축은 3분기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마이크 바타글리아 블링크차징 CEO는 "오늘의 결정은 어렵지만 블링크포워드 전략 추진과 회사의 장기적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구조조정은 전략적 목표에 더 잘 부합하고 다음 성장 단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효율적이고 강력한 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블링크차징이 제품 판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H.C. 웨인라이트는 최근 부진한 제품 판매를 이유로 블링크차징의 목표주가를 8달러에서 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서비스 매출 증가와 올해 말 차량공유 사업의 수익화 가능성을 고려해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블링크차징은 지난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애널리스트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제품 판매가 70% 가까이 감소한 것에 대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고객들의 재량적 지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분기부터 매출이 순차적으로 증가하고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발표에서 블링크차징은 "영업비용과 현금소진 감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연내 조정 EBITDA 수익성 달성 시점에 대한 가시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가 동향

블링크차징 주가는 13일 오전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 1.4% 하락한 0.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