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할인 온라인몰 비프샵, 1분기 실적 부진에 주가 급락

중국 할인 온라인 유통업체 비프샵(Vipshop Holdings)이 화요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38억3000만 달러 대비 5.46% 감소한 36억2000만 달러(262억7000만 위안)를 기록했으나,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비프샵의 ADS(미국예탁증권) 기준 조정 주당순이익은 61센트(4.43위안)로, 애널리스트 전망치 66센트를 하회했다.

1분기 총 주문량은 1억6720만 건으로 전년 동기 1억7850만 건에서 감소했다. 활성 고객수는 4130만 명으로 전년 동기 4310만 명 대비 줄었다.

매출총이익률은 23.2%로 전년 동기 23.7%에서 하락했다. 매출총이익은 7.1% 감소한 8억3820만 달러(61억 위안)를 기록했다.

1분기 거래총액(GMV)은 523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524억4000만 위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5년 3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제한성예금은 40억 달러(289억 위안), 단기투자자산은 2650만 달러(1억9230만 위안)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1분기 중 현재 진행 중인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따라 1690만 달러 상당의 ADS를 매입했다. 2027년 2월까지 24개월간 유효한 현재의 10억 달러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따라 430만 달러의 추가 매입을 진행했다.

에릭 션 회장 겸 CEO는 회사가 성장 회복을 위한 전략적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 공급 확대를 통해 슈퍼 VIP 고객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비프샵은 2분기 매출이 255억 위안(35억1000만 달러)에서 269억 위안(37억10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64억2000만 위안(36억4000만 달러)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를 의미한다.

비프샵 주식은 화요일 장 전 거래에서 8.21% 하락한 14.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