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멘테크놀로지스, AT&T에 광통신사업 매각...주가 급등

루멘테크놀로지스(NYSE:LUMN)가 AT&T(NYSE:T)에 가정용 광통신사업을 매각한다고 발표하면서 수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주요 내용

루멘은 AT&T와 11개 주에서 운영 중인 가정용 광통신사업을 57억5000만 달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에는 퀀텀파이버의 약 95%, 약 400만 회선과 100만여 명의 가입자가 포함된다. 회사는 이번 매각이 기업용 디지털 네트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또 다른 진전이라고 밝혔다.

케이트 존슨 루멘 CEO는 "우리는 기업 고객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거래로 재무적 유연성이 강화돼 멀티클라우드와 AI 중심의 세계에서 기업을 위한 네트워킹을 재구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거래의 일환으로 우리는 기업 고객을 위한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를 보유하게 됐으며, 전통적인 네트워킹 아키텍처를 뛰어넘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대역폭, 성능, 보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루멘은 2024년과 비슷한 속도로 2025년 말까지 새로운 광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전국, 지역, 주, 도시 단위의 광통신 백본 네트워크 인프라, 중앙 사무소, 관련 부동산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이러한 자산들은 계속해서 기업 전환의 기반이 될 것이다.

거래는 2026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거래 종료 시 루멘은 순수익 약 42억 달러를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소식에 루멘 주가는 급등했다. AT&T 주가도 시간외 거래에서 마지막 확인 시점 기준 약 0.25% 상승했다.

주가 동향

루멘테크놀로지스 주가는 수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14.96% 상승한 4.38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