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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규칙위원회가 22시간의 마라톤 청문회 끝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하나의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을 찬성 8표, 반대 4표로 통과시켰다. 공화당 내부 분열에도 불구하고 4.9조 달러 규모의 법안이 하원 본회의 심의를 앞두게 됐다.
주요 내용
ABC뉴스에 따르면 하원 공화당은 보수파와 중도파의 지지를 얻기 위해 주요 양보안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메디케이드 노동 요건 시행 시기를 2029년에서 2026년 12월 31일로 앞당기고, 2017년 감세법에서 정한 1만 달러의 주·지방세 공제 한도를 연소득 50만 달러 미만 가구에 대해 4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수정안은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축소를 앞당겨 신규 프로젝트는 60일 내 착공하거나 2028년 말까지 '가동'되어야 한다.
추가로 국토안보부는 2029년 9월까지 각 주의 국경 보안 비용 상환을 위해 120억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칩 로이 텍사스 하원의원은 위원회 투표에 불참했으며, 민주당은 하원 본회의에서 법안 진행을 지연시키는 전술을 구사했다. 이번 수정안은 화요일 협상 실패 후 트럼프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프리덤 코커스 의원들을 만난 다음 날 나왔으며,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 회동을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시장 영향
이 법안이 통과되면 여러 산업 부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TX, 록히드마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부즈앨런해밀턴 등 방산업체들은 군사비 지출 증가 조항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센틴, 엘리번스헬스 등 메디케이드 운영 기업들은 가입자 변동성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
퍼스트솔라, 엔페이즈에너지, 선런 등 청정에너지 기업들은 세액공제 축소 영향으로 월요일 주가가 하락했다.
의회예산국(CBO)은 이 법안이 연방 적자를 3.8조 달러 증가시키는 한편, 메디케이드 보조금을 6,980억 달러, 식품구매지원프로그램(SNAP) 지출을 2,670억 달러 감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CBO 분석에 따르면 최저 소득 10분위 계층은 2027년 가계 자원의 약 2%, 2033년까지 4%가 감소하는 반면, 최상위 10분위는 2027년 4%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상원 공화당은 이미 추가 수정안을 예고해 트럼프의 핵심 입법 과제의 최종 통과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