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고가 경신에 마라홀딩스·라이엇·클린스파크 등 채굴주 급등

비트코인(CRYPTO: BTC) 채굴 기업인 마라홀딩스(NASDAQ:MARA), 라이엇 플랫폼스(NASDAQ:RIOT), 클린스파크(NASDAQ:CLSK)가 비트코인 신고가 경신에 힘입어 목요일 주가가 상승했다.

벤징가프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수요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목요일 아침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24시간 동안 약 4.25% 상승한 11만123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5월 들어 ETF 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온체인 시장분석업체 센티먼트에 따르면 지난 5주간 비트코인 ETF에 순유입된 자금은 66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 상승은 4월 저점 이후 위험자산 전반의 반등과 함께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에는 미국의 재정적자를 악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예산안이 발표되면서 비트코인 같은 대체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베이스가 이달 S&P500 지수에 공식 편입된 것도 암호화폐 업계의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인베이스 CEO는 이번 편입이 '암호화폐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며 주류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여러 상장기업들이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채택하면서 상장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올해 초 대비 31% 증가했다.

주요 비트코인 채굴기업들은 이달 발표한 실적에서 비트코인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라홀딩스는 이달 초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라이엇은 1분기 비트코인 생산량이 1530개로, 2024년 1분기의 1364개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클린스파크는 1분기에 1957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했으며, 분기 말 기준 총 비트코인 보유액이 9억796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채굴 수익성이 개선되기 때문에 채굴기업들은 이익을 볼 수 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주는 비트코인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벤징가프로에 따르면 발표 시점 기준 마라홀딩스는 5.0% 상승한 16.64달러, 라이엇은 3.51% 상승한 9.15달러, 클린스파크는 6.53% 상승한 10.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