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커스아웃도어, 1분기 가이던스 하향·FY26 전망 유보에 주가 급락...자사주 매입 확대에도 투자심리 악화

UGG와 HOKA 브랜드의 모기업인 데커스아웃도어(NYSE:DECK)가 목요일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주요 내용

데커스아웃도어의 4분기 매출액은 10억2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10억1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캐주얼 신발·의류 기업인 데커스의 주당순이익(EPS)은 1달러로 시장 예상치 59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D2C(직접판매) 매출은 4억102만 달러로 1.2% 감소한 반면, 도매 매출은 6억116만 달러로 12.3% 증가했다. 브랜드별 매출 현황은 다음과 같다:

• UGG 브랜드: 3억7430만 달러(3.6%↑)
• HOKA 브랜드: 5억8610만 달러(10%↑)
• 기타 브랜드: 6130만 달러(6.3%↓)

분기 말 기준 재고는 4억9520만 달러,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테파노 카로티 데커스아웃도어 CEO는 "글로벌 무역 환경이 단기적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지만, HOKA와 UGG의 향후 성장 기회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브랜드는 각각 차별화된 시장에서 혁신적인 제품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데커스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함께 단기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장기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4분기 중 2억66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분기 종료 후 추가로 8400만 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이사회는 자사주 매입 한도를 22억5000만 달러 증액해 총 25억 달러로 확대했다.

또한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신시아 데이비스를 선임했다. 데이비스는 14년 간 재직한 마이클 디바인의 뒤를 이어 즉시 취임한다.

전망

데커스는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8억9000만~9억1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9억2586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은 62~67센트로 시장 예상치 81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회사는 "글로벌 무역정책 변화에 따른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연간 가이던스 제시를 보류했다.

보수적인 1분기 가이던스와 연간 전망 유보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경영진은 오후 4시 30분(ET)부터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주가 동향

데커스아웃도어 주가는 목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13.63% 하락한 108.9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