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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법원이 독립 연방기관에 대한 대통령의 권한을 확대하는 중대한 판결을 내렸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예외로 인정했다.
주요 내용
대법원은 목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와 공직자 보호위원회 위원들을 사유 없이 해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임시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연준은 이 결정에서 제외됐다.
대법원은 연준을 '독특한 구조를 가진 준민간 기구'로 규정하며, 미국 제1은행과 제2은행의 역사적 전통에 근거해 '정당한 사유에 의한 해임 보호 조항의 합헌성'이 연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엘레나 케이건 대법관은 소니아 소토마요르, 케탄지 잭슨 대법관과 함께 이번 판결을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케이건 대법관은 '연준의 독립성은 NLRB나 FTC와 같은 기관들과 동일한 헌법적, 분석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며, 연준에 대한 예외 인정은 시장 안정을 위한 '맞춤형' 법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대법원의 결정은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이 정부의 항소를 해결할 때까지만 유효한 임시 조치다.
시장 영향
트럼프는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충분히 빠르게 하지 않는다며 비판하고, 해임 가능성까지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발언으로 시장이 며칠간 혼란을 겪었으나, 트럼프가 파월 의장 해임 의도가 없다고 밝히며 진정됐다.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는 트럼프의 파월 의장 공격을 '자책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가 대법원 소송에서 승리하더라도 이는 '피로스의 승리'에 불과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악화로 채권 수익률만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