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중국증시 무료 강연회](https://img.wownet.co.kr/banner/202505/202505138869df34f779414285673a7181b19c50.jpg)
애플(NASDAQ:AAPL)이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아이폰 보상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이는 현지 경쟁사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주요 내용
애플은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보상판매 가격을 기존 5,625위안(780.78달러)에서 5,700위안(791달러)으로 인상했다. 아이폰15 프로의 경우도 4,725위안(655.86달러)에서 4,750위안(659.33달러)으로 올렸다.
보상판매는 중국 소비자들이 기존 단말기를 반납하고 새 아이폰을 구매할 때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의미한다.
이번 가격 조정은 다른 아이폰 모델에도 적용된다. 인상폭은 크지 않지만, 이는 애플이 제2의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애플은 화웨이와 샤오미 등 현지 경쟁사들의 거센 도전으로 시장점유율과 판매량이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애플의 중국 출하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했으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도 15%에서 13%로 하락했다.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광대중화권 지역 매출도 소폭 감소했다.
시장 영향
애플의 중국 시장 고전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회사는 판매 부진뿐 아니라 공급망과 제품 관련 문제도 직면하고 있다. 반도체와 전자제품에 대한 특별관세 부과 논의도 진행 중이어서 중국 내 애플의 사업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도전과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애플은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이폰 조립을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분석가들은 이 조치가 중국 관세 영향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일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다.
또한 애플이 알리바바 그룹(NYSE:BABA)과 협력해 중국 판매용 아이폰에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하려는 시도는 미 백악관과 의회로부터 국가안보 위험과 중국의 기술력 강화 우려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팀 쿡 애플 CEO에게 아이폰을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애플 주가는 연초 대비 17.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