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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EU, 브렉시트 이후 첫 정상회담서 `새로운 관계` 선언

European Capital Insights 2025-05-24 00:38:06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이후 첫 공식 정상회담에서 양측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선언했다.


월요일 런던에서 열린 회담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안토니오 코스타 EU 정상회의 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맞이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광범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관계 재정립을 이뤄냈다.


코스타 의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영국과 EU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이번 성과를 "윈윈"이라고 평가하며 "영국이 세계 무대에 복귀해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경제 성장을 위한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역사적 순간...우리의 특별한 관계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스타머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세 지도자는 모두 브렉시트를 둘러싼 "낡은 논쟁"을 넘어 실용적 협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했다. 예산책임처(OBR)는 무역 감소로 잠재 경제 생산성이 4%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한 EU 탈퇴로 영국의 수출입이 1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계와 친유럽 의원들은 이번 관계 재정립이 오래 전부터 필요했다고 평가했다. 중도 성향의 자유민주당은 이를 관계 복원을 위한 "긍정적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무역 돌파구와 논란의 어업 협정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경제 관계 강화를 위한 구체적 합의가 도출됐다. 당국은 브렉시트 이후 식품 및 농산물 무역에 대한 행정절차 간소화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수출업체들은 복잡한 서류작업과 국경 검문을 겪어왔다. 이번 합의로 동물 및 식물 제품에 대한 일상적인 위생 검역 절차가 "완전히" 제거될 것이라고 영국 정부는 밝혔다.


대신 영국은 EU 어선들의 영국 수역 접근 기간을 2026년에서 2038년까지 12년 추가 연장했다.


영국수산업연맹은 이 합의에 "매우 실망했다"며, 이번 연장이 "어업 산업과 연안 지역사회가 향후 10년간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영국 기업들, 무역장벽 완화 환영


다른 기업단체들은 비용과 가격 인하를 기대하며 무역장벽 완화를 환영했다. 주요 슈퍼마켓과 식음료 기업들은 농식품 협정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이언에어 CEO 마이클 오리어리는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과 유럽 간 더 긴밀한 무역 관계를 장려하는 것은 환영할 만하다"며 "유럽 경제에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영국 경제는 크게 변화할 수 있다. 브렉시트는 영국에 경제적 재앙이었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번 합의로 소비자들의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인하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EU 공항의 전자게이트 접근 확대를 통해 영국 여행객들의 지루한 여권 심사 대기를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전문자격 상호인정과 단기 비즈니스 여행 간소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상거래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안보·국방 파트너십


양측은 EU와 전 회원국 간 첫 공식 국방협정인 안보·국방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영국과 EU는 외교정책, 군사임무, 사이버 공격과 하이브리드 전쟁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 협정으로 영국 방위산업은 유럽 이니셔티브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는 영국이 1,500억 유로 규모의 공동조달 대출을 제공하는 유럽 방위투자 프로그램 SAFE에 참여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영국 방위기업 BAE시스템스와 롤스로이스는 EU와 군사 능력 개발 및 구매에서 협력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BAE시스템스 주가는 연초 대비 60% 상승했다.



투자자들, 영국-EU 관계 개선에 긍정적 반응


금융시장은 이번 획기적 합의가 확실성과 비즈니스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런던 FTSE 100 지수는 정상회담 당일 7주 최고치를 기록하며 0.2%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불안 요인을 제쳐두고 영국-EU 화해에 주목했다. 국내 기업 중심의 FTSE 250 지수도 최근 상승세를 유지했다.


베렌베르크 은행의 앤드류 위샤트는 "이번 합의로 영국 기업들이 EU 시장 접근 조건이 최소한 안정적이며 더욱 개선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영국 파운드화, 경제 낙관론에 강세


영국 파운드화는 이번 합의 이후 경제 전망 개선을 반영하며 외환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ING의 분석에 따르면 "개선된 무역 전망"이 파운드화를 지지하고 있다. EU, 미국, 인도와의 거래가 유로화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영란은행이 금리 인상에 매파적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전략가들은 파운드화가 "G10 통화 중 가장 강력한 스토리"라고 평가한다. 이들은 정상회담의 성공이 영국의 방향성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야당과 보수당, 영국-EU 관계 개선 비판


국내에서는 보수당과 나이절 패라지가 이끄는 유로회의적 개혁UK당이 이번 합의를 "항복"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영국이 브뤼셀의 규제에 종속된 "규칙 수용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판론자들은 어업 기간 연장과 EU 기준 정렬 가능성을 영국 주권 약화의 증거로 지적했다.


영국의 학자이자 작가, 여론조사 전문가인 매트 굿윈은 X에 "스타머는 항상 이 나라의 노동자들을 버스 밑에 던져버린다"며 "스타머는 나이절 패라지와 개혁당에 스테로이드를 주입하고 있다. 노동당의 브렉시트 재설정은 자신들의 몰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게시했다.


스타머는 이러한 비판을 일축했다.


그는 "미래를 바라볼 때...영국 국민을 위한 최선의 상식적 해결책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영국이 브렉시트 이념을 둘러싼 "정치적 싸움"을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