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현재 거주 중인 시애틀의 고급 주거지역 헌츠포인트의 지역행사에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아 화제다.
세계 2위 부호인 베조스는 2019년 3750만 달러 규모의 수변 저택을 매입하며 이 고급 주거지역으로 이주했다.
하지만 베조스는 청소의 날, 독립기념일 행사, 지역 자선기금 모금 행사 등 주요 커뮤니티 행사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베조스 본인은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반면 그의 직원들은 동네에서 익숙한 얼굴이 됐다. 주민들은 그의 요리사와 경호원들을 자주 마주치며, 강화된 경비 태세를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베조스의 부재는 밀접한 유대관계를 가진 이 지역사회에서 확연히 느껴지고 있다. 주민들은 그의 커뮤니티 활동 참여 부족을 지적했다. 다만 베조스는 지역 자선단체인 벨뷰 라이프스프링에 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제프 베조스는 마치 자신이 헌츠포인트를 소유한 것처럼 행동한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은 "그는 좋은 이웃이 아니다"라며 "전국적인 일들로 너무 바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베조스는 2024년 초 시애틀을 떠나 마이애미를 주 거주지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헌츠포인트에서 4년간 거주하면서 대부분 부재중이었던 그의 생활을 마무리 짓는 것이다.
주민들은 베조스가 유명인사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만 있을 뿐 지역사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의 마이애미 이주는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는 했지만 대부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시애틀 고급 주거지역에서의 4년을 마무리 짓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